코나 일렉트릭· 니로EV 인기
1분기 전기차 판매 159% 급증
2033년 3.3兆 투자 확대 탄력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왼쪽 상단부터)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왼쪽 상단부터)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탈(脫)내연기관 시대를 앞두고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보다 친환경차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조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판매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 18종의 국내·외 판매는 7만52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2만540대로 17.2% 늘었고, 해외 판매는 5만4702대로 21.3% 급증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전기차다. 1분기 판매량이 2만114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국내에서는 4986대로, 53.9% 늘었고, 해외에서는 1만6162대로 3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는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신차 판매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친환경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작년 1분기(13.0%)의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한 3월에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 2만8965대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32.2%(9315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비중 확대를 위한 투자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 전기차 영향력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친환경차 제품군을 기존 38종에서 44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중 전기차는 기존 14종에서 23종으로 대폭 늘렸다. 전기차 분야에 단기적인 목표로 2023년까지 전용 차체와 신차 개발 등에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수소차에 집중하면서 세계적인 친환경차로 급부상한 전기차에 대한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고려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전방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SUV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판매는 코나와 니로, 쏘울 등의 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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