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국제공조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이뤄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역 긴장,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제한적 정책 여력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금융상황 긴축, 높은 부채 수준, 금융 취약성 증대 등의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IMFC는 "세계 경제 확장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지난해 지난 10월에 예상한 것보다 느리다"고 진단했다.
IMFC는 "세계 경제 확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완화하고 회복력을 증대시킬 것이며 필요하면 성장세 강화를 위한 즉각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재정 정책은 필요한 완충 여력을 재건할 수 있어야 하고, 유연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해 거시 경제 지표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건전한 정책과 회복력이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잠재 성장률과 고용률을 높이고 포용성을 촉진하려면 금융·구조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도 "세계 경제는 하방위험이 잔존하는 가운데 완만한 경제활동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B의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WB개발위원회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무역의 성장이 약화하고 있으며, 투자 전망치는 하향조정된 가운데 부채 취약성이 지속하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신뢰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WB개발위원회는 "성장, 생산성, 혁신,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개발의 동력으로서 국제무역과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WB개발위원회는 "리스크 확산방지와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하는 동시에, 성장도모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은행그룹(WBG)과 IMF가 정책입안자들과 협력해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수요지원과 재정여력 재건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파악해 부채관리 여력, 지속가능성, 투명성을 개선하도록 도우면서 국내 재원 조달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IMFC 특별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축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IMF의 지배구조를 최근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며 투표권이 적은 저소득 국가도 IMF의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WB개발위원회에서도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이뤄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본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역 긴장,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 제한적 정책 여력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금융상황 긴축, 높은 부채 수준, 금융 취약성 증대 등의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IMFC는 "세계 경제 확장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지난해 지난 10월에 예상한 것보다 느리다"고 진단했다.
IMFC는 "세계 경제 확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완화하고 회복력을 증대시킬 것이며 필요하면 성장세 강화를 위한 즉각적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재정 정책은 필요한 완충 여력을 재건할 수 있어야 하고, 유연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해 거시 경제 지표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건전한 정책과 회복력이 있는 국제통화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잠재 성장률과 고용률을 높이고 포용성을 촉진하려면 금융·구조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도 "세계 경제는 하방위험이 잔존하는 가운데 완만한 경제활동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B의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WB개발위원회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무역의 성장이 약화하고 있으며, 투자 전망치는 하향조정된 가운데 부채 취약성이 지속하며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신뢰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WB개발위원회는 "성장, 생산성, 혁신,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개발의 동력으로서 국제무역과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WB개발위원회는 "리스크 확산방지와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하는 동시에, 성장도모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은행그룹(WBG)과 IMF가 정책입안자들과 협력해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수요지원과 재정여력 재건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파악해 부채관리 여력, 지속가능성, 투명성을 개선하도록 도우면서 국내 재원 조달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IMFC 특별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축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IMF의 지배구조를 최근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며 투표권이 적은 저소득 국가도 IMF의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WB개발위원회에서도 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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