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LNG선 수주 잇단 낭보…2주새 5척 수주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간 선박 5척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인 'Hi-ALS'를 적용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Hi-ALS의 실증을 마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높이는 장치로,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해 2주간 모두 5척, 7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가스운반선 5척, 원유운반선 6척, PC선 8척, 컨테이너선 3척 등 모두 22척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8200억원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