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그루밍 제품을 앞세워 남성 고객들의 봄심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2019 신세계 멘즈위크'를 열고 패션 의류와 남성 그루밍 케어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마다 가장 트렌디한 남성들의 스타일을 제안했던 신세계 멘즈위크가 올해 케어 제품을 앞세운 데에는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남성 고객들의 경우 의류는 물론 구두, 기초 화장품, 파운데이션, 두피 에센스, 면도기까지 관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3월과 4월 패션 장르의 남성고객 매출 비중은 지난해 40% 가까이 육박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남성 그루밍 상품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몰에서 남성 전용 스킨·로션, 포마드, 향수 등 남성 그루밍과 관련한 상품의 매출 성장률은 2017년 37%, 지난해 21%를 기록하는 등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기초 화장품을 통해 피부를 가꾸는 것을 넘어 두피, 눈썹 등을 관리하는 남성 고객들이 늘어나며 시코르 강남역점의 '케라스타즈 퀵 헤드스파'는 올해 3월까지 남성 고객 방문율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두피 마사지 머리 빗과 마사지기, 눈썹 파우더 등 남성 전용 상품 문의도 전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성 못지 않은 패션 감각과 나를 가꾸는 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백화점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성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MD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신세계백화점이 '2019 신세계 멘즈위크'를 열고 남성 그루밍 케어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신세계 강남점 분더샵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