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사장 "한지붕 시너지 극대화하겠다"
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31년 만에 사옥을 옮겨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시대를 연다. 이달 마지막주 입주를 시작으로 '한 가족 두 지붕'으로 흩어져있던 1·2사옥의 본사 조직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기형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사진)은 "오는 27~28일 주말동안 기존 사옥 이사와 새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내달부터 전 임직원이 IFC 신사옥으로 출근한다"고 4일 말혔다. 그는 "'뭉치면 산다'고, 비록 힘든 시장환경이지만 잘 되지 않겠어요."라며 IFC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통합 이전은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1사옥이 준공된 1988년 이후 31년 만이다. 2사옥은 2015년 인수합병(M&A)한 아이엠투자증권이 있던 건물로 합병 후 리테일본부와 채권본부, 리서치센터, IT부문 등이 쓰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IFC3의 21~26층 6개 층을 사용한다. 임차면적은 약 3000평이며 임차 기간은 5년이다.

조직 통합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제고는 탄탄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옥 매각을 통해 확보한 수백억원대 자금 유동성은 덤이다. 두 사옥은 지난해 말 코리아크레딧뷰(KCB)와 마스턴투자운용이 각각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1분기 양호한 수익을 낸 메리츠종금증권의 리파이낸싱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 등이 늘었고, 대출자산도 전 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용손익도 우호적이었던 환경을 고려하면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 200억원으로 예상되는 사옥매각 이익이 2분기 중 반영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31년 만에 터전을 옮겨 'IFC 시대'를 여는 메리츠종금증권의 포부도 남다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전 부문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금융시장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시장의 이목을 모았다.

김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번 신사옥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변화가 아닌 업무환경의 혁신이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본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대도약을 할 것"이라며 "올해도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이뤄 딜 소싱 능력을 키우고 '현미경식' 리스크 관리와 딜 선별 과정을 통해 전년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메리츠종금증권 제1사옥. 메리츠종금증권 제공.
메리츠종금증권 제1사옥. 메리츠종금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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