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 프란치스코 교황
"이론적으로는 신성모독"
스페인 언론 인터뷰서 농담

축구팬으로도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만나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축구팬으로도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만나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지만 신은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TV 라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두고 농담을 건넸다.

메시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디오스'(DIOS)와 그의 등 번호 10번을 결합해 'D10S'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신성모독인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신성모독"이라 답하며 웃었다.

교황은 다만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표시하면서 "사람들은 존경한다는 뜻을 담아 신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신만이 숭배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다. 그러나 그는 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황과 메시는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진 교황은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만난 적도 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를 선두로 이끌고 있다. 최근 10시즌 연속 40골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고, 리그 출장 334경기에서 이겨 최다승 신기록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시는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다. 2일(한국 시간)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2018~2019시즌 선수·감독의 급여, 수당, 광고 수입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시즌에서 1억 3000만 유로(한화 약 1654억 원)를 벌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1437억 원으로 2위에 그쳤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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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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