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는 글로벌 공통현상 지적
일각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1분기 물가상승률이 196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 경기 침체, 즉 디플레이션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좀 빠른 우려라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은 아니다. 하반기 중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연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당분간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하다가 공급 측의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점차 높아져 서 하반기 이후에는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낮은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공통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주요국의 공급과잉이 지속됐고 2014년 이후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임금상승세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도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현상의 파급효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리경제가 글로벌 밸류 체인에 참여하고 있고 온라인 거래 확산과 같은 구조적 요인도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우리경제의 수요측면 물가압력은 크지 않고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와 석유류·농산물가격 약세와 같은 일시적인 공급충격도 추가 하락요인이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선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건 사실"이라며 "인건비가 오르면서 물가가 지난해 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신선식품 등 가격이 낮아지면서 완충 작용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경제성장률, 부양여력 등에서 괜찮아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경기가 안 좋은데다가 완화적으로 금융정책을 펴고 있어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마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물가가 올라가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음식·숙박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을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플레이션보다 스태그플레이션 요소가 있는 것 같다"며 "임금상승 등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급여 상승이 전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영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둘 다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일각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1분기 물가상승률이 196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 경기 침체, 즉 디플레이션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좀 빠른 우려라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은 아니다. 하반기 중에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연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당분간은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하다가 공급 측의 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점차 높아져 서 하반기 이후에는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낮은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공통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주요국의 공급과잉이 지속됐고 2014년 이후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임금상승세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도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현상의 파급효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리경제가 글로벌 밸류 체인에 참여하고 있고 온라인 거래 확산과 같은 구조적 요인도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우리경제의 수요측면 물가압력은 크지 않고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와 석유류·농산물가격 약세와 같은 일시적인 공급충격도 추가 하락요인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경기가 안 좋은데다가 완화적으로 금융정책을 펴고 있어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도 "아마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물가가 올라가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음식·숙박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을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플레이션보다 스태그플레이션 요소가 있는 것 같다"며 "임금상승 등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급여 상승이 전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영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둘 다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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