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사진 왼쪽)과 패트릭 덴 엘젠(Patrick Den Elzen) AAC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사진 왼쪽)과 패트릭 덴 엘젠(Patrick Den Elzen) AAC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 항공기리스 전문회사인 '아레나 에비에이션 캐피탈'(Arena Aviation Capital·AA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5년부터 주선금액 기준 11억달러, 총 25건으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항공기금융 딜을 주선해온 하나은행이 본격적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해외 항공기금융 주선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AAC는 지난 2013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1위 항공기전문 리스사 에어캡(AerCap) 최고거래책임자(CTO) 출신 등 20년 이상 업계경력을 보유한 직원들이 설립한 네덜란드 소재 항공기전문 리스회사다. 60여대의 항공기, 총 20억달러 규모를 운용·관리하고 있으며 KEB 하나은행과 총 4억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 4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연간 약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항공기금융 딜이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에 소개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AAC 지분투자를 통해 주주지위를 취득할 예정이며 향후 AAC가 추진하는 항공기금융 주선에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쳬결을 계기로 일본 동경지점을 JOL(Japanese Operation Lease) 방식 항공기금융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JOL은 항공기, 선박 등 거액의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운용리스 계약으로 일본 세법상 인정되는 세제혜택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자금조달 방식 중 하나를 의미한다.

지성규 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일본의 JOL 항공기금융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1위 업체인 AerCap 과 국내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 단독 주선 △2017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 포트폴리오 항공기 금융 주선 성공 등 항공기금융 관련 다양한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수행 한 바 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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