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시스템 재해복구센터 1일 착공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충북 공주시에 짓는 정부 IT시스템 재해복구센터를 1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22만3000㎡ 부지에 연면적 1만6177㎡ 규모로 지어지며, 행정동, 전산동, 특고압 수변전동, 경비동 등으로 구성된다. 행안부는 1339억원을 투입해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2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주센터는 대규모 터널공사와 EMP(전자기펄스) 방호시설이 포함되는 고난도 공사를 거쳐 지어진다. 사업비 제약 등으로 인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다 작년 12월 계룡건설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재해복구시스템은 정부 IT시스템이 지진·피폭·EMP 등의 재해 때문에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해 운영된다. 대전·광주센터와 2021년 완공 예정인 대구센터가 극한의 상태에 처해도 중요 국가 IT시스템을 중단 없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2012년부터 추진해온 공주센터가 예산 제약과 고난도 공사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오다 착공에 이른 만큼 공주시, 정부청사관리본부, 시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2022년까지 차질 없이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어떠한 재해·재난에도 중요 전자정부 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