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포스코가 새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전 임직원에게 내재화하고, 제철보국을 넘어 여민(與民) 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한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2월 14일과 21일 포스코그룹 임원리더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피움(PIUM) 강연에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시민 활동의 성공적 실행에 대한 마인드를 제고하고 리더 계층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포스코는 이번 피움 강연에 이어 분기별로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전문가 초청 특강 등으로 임직원의 마인드를 전환해 나가는 한편, 기업시민 활동을 모든 경영활동에 녹여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가 '기업시민'을 주제로 첫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경제학 관점에서 기업시민 활동의 의미와 포스코의 경영이념 '기업시민' 성공 조건을 사례를 곁들여 설명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도 신설했다. 사내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와 1%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해 발표한다. 포스코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외부 단체를 포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는 포항시에 소재한 þ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가 표창과 상금 총 3500만원을 받았다.
포스코는 같은 날 그룹 운영회의에서 기업시민의 개념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은 기업이 기존의 경제주체 역할에 더해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 등 그룹의 모든 경영활동이 기업시민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이 강조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기업시민 이념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책보임자와 승진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이론토론 중심의 기업시민 필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시민 활동 진행단계에 맞춰 e러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경영이념을 내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포스코가 지난 2월 포스코그룹 임원리더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피움 강연 진행 모습. <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