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상대 6이닝 8탈삼진 1실점…13타자 연속 범타
다저스, 역대 MLB 개막전 최다 홈런 8방 대폭발…12-5 대승

류현진, 박찬호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투수 [AP=연합뉴스]
류현진, 박찬호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투수 [AP=연합뉴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53㎞.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등 다양한 체인지업의 위력이 빛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환상의 괴력쇼'를 벌이며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로는 두 번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다. 내준 점수는 1점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1번타자 애덤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3루쪽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윌머 플로레스, 4번 데이비드 페랄타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팀이 7-1로 넉넉하게 앞선 6회 말, 승리 요건을 안고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12-5, 다저스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1-0)를 안았다.

박찬호(2001년·2002년)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로는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을 꿰찬 류현진이 18년 만에 승리를 재현했다.

류현진 개인으로도 KBO리그에서 뛴 2009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이래 10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82개를 던져 5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53㎞를 찍었고,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김선우 MBC해설위원은 "오늘 류현진이 던지는 공의 회전력이 좋다. 손목이 살아있다. 변화구를 던질 타이밍에도 빠른공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겨우내 몸을 잘 만든 덕분에 몸의 회전이 좋아졌다. 군살도 빠지고 근육이 늘어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