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 대변신… 브랜드명 빼고 다 바꿨다

단지외관도 생동감 표현 예정
'4대 프리미엄 상품군' 선보여
대우건설 "상품전반 혁신차원"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대우건설이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한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에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라는 가치를 담고 브랜드 이름을 제외한 상품 및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바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리뉴얼된 푸르지오 브랜드는 BI를 비롯해 세대 설계, 커뮤니티시설, 입주민 서비스, 편의시설 등 상품 전반에 걸쳐 바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철학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을 담아 리뉴얼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새롭게 담은 푸르지오의 철학은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다. 이는 '나에 가까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누리는 세련된 편안함'을 뜻한다.

이에 따라 기존 갈대를 연상하게 하는 푸르지오의 BI에서 갈대 이미지와 지구·대지의 단단함을 연상하게 하는 원형을 더한 BI 캐릭터를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4대 프리미엄 상품군도 발표했다. 4대 프리미엄 상품군은 'Be Unique, Be Right, Be Gentle, Be Smart'다.

먼저 'Be Unique'는 고객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차별화된 설계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가변주택, 맞춤형 주택, 장수명 주택 등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관에서 미세먼지 제거 및 외투를 보관하는 공간을 선보이고 주방작업공간과 식사공간을 분리해 효율적인 가사활동을 위한 동선계획을 반영한 평면을 개발해 적용한다.

'Be Right'는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하는 뜻으로 친환경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 힐링 포레스트, 테마가든, 그린 놀이터, 태양 집채광 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전기차 충전설비, 하이브리드 보안등과 같은 시설을 푸르지오 단지에 설계한다.

'Be Gentle'은 입주자를 위한 배려와 공경의 맞춤형 서비스를 뜻하는 말로 입주민들에게 공구를 빌려주는 입주편의 렌털 서비스를 비롯해 혼자하기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반려인들을 위한 펫사랑 커뮤니티, 푸른도서관 플래너, 새싹텃밭, 카페 그리너리, 책 나눔 서비스 등 다양한 입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Be Smart'는 입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줄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비롯해 미세먼지제거시스템인 5ZCS(5 Zones Clean-Air System), 단지 외곽에서부터 세대 내부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 5ZSS(5 Zones Security System)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리뉴얼로 단지 외관도 바뀐다. 외벽은 수직적인 면의 반복을 통해 건축의 리듬감을 살리고 비정형적인 실루엣을 통해 생동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또 조경분야에서는 자연을 담은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의 방식을 따른 식재 배치와 경험하기 위한 조경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대우건설 측은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브랜드의 이미지 변화나 고급화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상품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라며 "커뮤니티시설, 조경, 외경 등 상품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얼로 오히려 분양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에 안상태 대우건설 주택건축기술실 상무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의 방향을 담아 리뉴얼을 했을 뿐 고급화를 통해 돈을 더 받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롭게 리뉴얼된 푸르지오 브랜드는 오는 4월부터 분양되는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에도 측면에 새로운 BI가 배치되는 등 일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