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개 완성차·부품사 참가 '역대 최대' 현대차 콘셉트카 'N 퍼포먼스 카' 첫선 기아차, 소형SUV 'SP 시그니처' 눈길 벤츠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공개
베일벗은 쏘나타 터보28일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이광국(오른쪽)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상엽 디자이너 전무가 쏘나타 터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 공개 행사가 열렸다. 르노삼성차 부스에서 모델들이 XM3 인스파이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S P100D올해 서울모터쇼에 첫 출전하는 테슬라가 전시 중인 모델S P100D의 가격은 1억2500만원이다. 사진은 부스에 전시 중인 모델S P100D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박동욱기자 fufus@
2019 서울모터쇼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 여 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서울모터쇼는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려 올해 12회를 맞았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모터쇼다.
올해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한 이동 혁명'을 주제로, 국내 6개, 해외 15개 등 21개 완성차 업체가 신차 36종을 포함 154종의 차량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품 업체 등을 포함한 총 참가업체는 2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신차로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한다. 완성차 업체로선 기존 세계 5대 모터쇼를 비롯, 최근 가전쇼의 가세로 갈수록 공을 들여야 할 곳이 늘어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매달 신차를 내놓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신차 한 종에 최소 수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신차 공개의 의미는 남다르다. 단순 신차 공개가 아닌 첫 차량을 공개하는 국가에서 얼마만큼의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그러다 보니 토종 업체가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 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시한다. 고성능(N) 모델로는 경주용으로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은 i30N 라인과 i20 쿠페 WRC 등을 전시한다.
기아자동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등 콘셉트카 3종으로 관람객을 홀린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며 하반기 출격을 앞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미리 볼 수 있게 했다. 올해 실적을 좌우할 소형 SUV 'SP 시그니처 콘셉트'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이외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계 첫 공개 모델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와 상용차 마스터의 버스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지엠(GM)은 미국서 시판 중인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올해 출시 전 반응을 살핀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코란도를 비롯해 판매 중인 주력 모델들을 선보였다.
해외 브랜드도 대거 참석했다. 이 중 국내 수입차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단연 눈에 띈다. 벤츠는 A클래스 최초 승용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엄 SUV인 GLE의 3세대 모델 '더 뉴 GL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Q'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전시했다.
BMW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BMW 콘셉트 M8 그란쿠페'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콘셉트카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Z4와 2분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SUV '뉴 X7'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그룹 내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60주년 에디션'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고 클래식 미니의 외관을 갖춘 전기 콘셉트카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