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8개 전업카드사들이 6000억원의 수수료 순익을 올렸다. 또 카드론에서는 400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정부는 카드사 수수료 인하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신용카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총수익은 24조6400억원으로 전년(23조5100억원)보다 4.8%(1조1300억원)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영세 가맹점(카드 수수료율 0.8% 적용)의 기준을 연 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중소 가맹점(카드 수수료율 1.3% 적용) 기준은 연매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카드수수료율 인하는 2017년 5개월(8월~12월)만 적용 받았지만 지난해엔 1년 내내 적용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은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원으로 전년(788조1000억원)보다 5.6%(44조6000억원) 늘었다. 이 기간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06만장으로 전년 말(9946만장) 대비 5.6%(560만장) 증가했다. 휴면카드(871만장)는 전년 말(800만장) 대비 8.9%(71만장) 늘었고 체크카드는 1억1158만장 발급해 전년 말(1억1035만장) 대비 1.1%(123만장) 증가했다.
지난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98조4000억원) 대비 5.4%(5조4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60조7000억원)과 카드론 이용액(43조1000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2.4%(1조4000억원), 10.2%(4.0%) 증가했다.당기순이익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 12.3%(1511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