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영 환경에 대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인과의 대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의 만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청와대는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모리야마 모토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저희는 미세먼지 관련 우려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모리야마 이사장은 "업계 차원에서 보면 저희는 현재 한일 간의 관계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에도 좋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조사에 따르면 84%의 유럽 기업인들이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며 "하지만 한국에서 경영을 하는 것이 여전히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실라키스 회장은 "화장품 관련 안전법 및 개정과 관련 내용을 말씀 드렸고, 이런 행동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저희는 유연성과 안정성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저희는 유연성과 안정성이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패트릭 윤 비자인터내셔날 아시아퍼시픽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최고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핀테크 사업에 좋은 환경"이라며 "하지만 규제에 있어 한국과 글로벌 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한국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활짝 열려있다"며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투자와 모범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집권 후 처음으로 외국인투자 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났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그간 중소기업(1월 7일), 대기업·중견기업(1월 15일), 벤처기업(2월7일), 자영업·소상공인 (2월 14일)등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쭉 진행해 왔는데, 이런 경제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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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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