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통시장 기능을 복원해 마을의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6일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의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전략 계획은 △주민공동체 활성화 △시장과 마을 연결 △시장 이미지 개선 △시장-마을 연결가로 환경개선 등 네 가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민과 상인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전통시장 축제 등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키즈카페나 청년몰 같이 시장과 마을을 연결하는 거점 시설을 조성할 수 있다. 낙후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조명 교체, 배수로 및 위생환경을 정비하고, 공중화장실, 무인택배함 등 생활편의시설 설치도 가능하다.

시는 내년 시범사업에 앞서 후보지 4곳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희망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격 사업에 앞서 주민·상인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희망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사업 규모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4500만 원 안팎의 사업비와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파견이 지원된다. 시는 이들 희망지 4곳를 대상으로 12월 중 공동체 활동, 연계사업, 주민의지·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시범사업지 2곳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시범사업지에는 지역특성, 사업내용 등을 감안해 한 곳당 100억 원 이내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희망지 공모 대상은 서울시내 350여개 전통시장 중 주거지역에 있는 '근린상권형 시장' 170곳이 해당된다. 상업지역에 속한 시장은 제외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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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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