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험일 11월 14일 실시 계획
EBS 연계율 작년 수준 유지키로
한국사 필수, 미응시땐 무효처리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비해 올 수능은 쉬워질 전망이다.

올 수능은 오는 11월 14일 실시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EBS 교재·강의와 70% 연계해 출제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초고난도 문항은 가능한 한 지양하고 적정 난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 논란을 빚었다. 특히 국어 31번 문항을 두고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평가원이 사과하기도 했다.

일부 교육시민단체와 수험생·학부모는 "'불수능' 여파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올 수능에서 평가원은 모든 과목을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지난해처럼 7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수능의 내용과 형식에서 변경 사항은 없다. 2018년 도입한 영어 영역 절대평가 방식도 유지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탑구), 제2외국어/한문 등이며 한국사 영역은 필수과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한국사 이외 과목은 자유롭게 선택 응시 가능하다. 과목당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 수능과 모두 동일하다.

성적통지표는 시도교육청이나 출신 고교를 통해 응시생에게 교부한다.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한국사와 영어 과목의 경우 등급만 기재되며 원점수를 기준으로 9등급으로 구분된다. 그 외 시험 과목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표기된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따로 마련한다. 아울러 모의평가는 오는 6월 4일, 9월 4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성기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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