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진, 관측시스템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정성필·이석헌 박사팀은 막증발 방식 해수담수화 장비에서 막이 젖거나 오염되는 현상을 실시간 관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막증발 방식은 해수를 가열해 나오는 수증기를 소수성 분리막에 통과시켜 해수와 수증기를 분리한 후 응축해 담수를 만드는 기술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해수와 접촉하는 분리막에 오염물질이 들러붙거나 침투하면 분리막의 틈이 막혀 담수 생산속도가 느려지거나 해수가 직접 막을 통과해 생산된 담수의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 분리막이 막히는 '막 오염'과 해수가 분리막을 통과하는 '막 젖음'은 서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KIST 연구진은 광원을 비췄을 때 막 오염은 어둡게, 막 젖음은 밝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막 젖음이 분리막의 어느 위치에서 발생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막 오염과 막 젖음이 발생하는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실험을 수행해, 막 오염과 막 젖음 현상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정성필 KIST 박사는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해 막 젖음의 주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막 오염과 막 젖음을 최소화하는 공정 조건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환경부와 KIST 연구과제를 통해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담수화(Desalination)' 최근호에 실렸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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