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원격진료 시장 진출 포석
셀트리온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추가했다. 또한 생물학적 의약품 사업으로 규정됐던 정관에서 '생물학적'이라는 용어를 삭제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동시에 바이오와 합성의약품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다.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셀트리온은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 공급, 자문 및 유지보수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AI(인공지능) 기반 원격의료가 본격화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해 AI 원격진료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AI 원격진료는 북유럽 지역 2개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데 홈케어에 필요한 진단장비를 어떻게 개발·보급할 수 있을지 등 초기단계의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으로 한정된 사업목적을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 합성의약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관을 변경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후천성면역결핍증)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 2018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총장에는 셀트리온 주주 약 3500명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주총과 마찬가지로 전화 연결로 주주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재 그는 출장으로 일본에 체류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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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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