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기업 성공DNA 벤치마킹
투자환경 조성·대기업과 공조도

26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도곡 캠퍼스에서 열린 KCERN(창조경제연구회) 공개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KCERN 제공
26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도곡 캠퍼스에서 열린 KCERN(창조경제연구회) 공개포럼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KCERN 제공


창조경제연구회, 55차 공개포럼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대거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O2O 유효시장서 글로벌 유니콘의 70%가 탄생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규제 영역으로 유니콘 탄생이 어려운 실정이다.

창조경제연구회(KCERN)는 '스케일업과 유니콘 전략'이라는 주제로 26일 서울 강남구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제55차 공개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정부가 유니콘 육성을 위해 규제 개혁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김애선 KCERN 책임연구원은 이날 '대한민국 유니콘의 양대 화두'로 규제개혁과 테스트 베드를 통한 O2O 유효시장 확보와 기존 비즈니스 혁신을 제시했다. 유효상 한국과학종합대학원 MBA 교수는 유니콘기업의 성공 DNA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의 유니콘 붐을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이민화 KCERN 이사장이 좌장으로,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패널로 토론에 했다.

이민화 KCERN 이사장(좌장)은 "한국의 벤처는 지난 10년간 벤처 빙하기를 거쳐 2012년 벤처르네상스를 시작으로 제 2벤처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갈라파고스 규제 개혁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민간은 디지털 트윈 기술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이제는 창업 확산정책으로 탄생한 수많은 신생기업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관건이다"면서 "이들의 성장과 유니콘 기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과감한 후속투자환경조성과 함께 대기업과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한국은 바이오, O2O, ICT 등의 영역에서 유니콘이 태어날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에게 유니콘 후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정부가 재벌의 내부거래와 같은 잘못된 관행 등 '기울어진 운동장'만 바로 잡아줘도 우리 B2B 스타트업들은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에 보다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규제를 보다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며 "국내 벤처투자자들도 보다 글로벌화되어야 하고, 그래야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성장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KCERN은 4월 중에 '한국의 미세먼지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56차 정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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