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서 공개 해명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CJ ENM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영화 독점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공개 해명하고, 취임 후 관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CJ ENM 사외이사 재직 당시 회사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했다"면서 "만약 취임하게 된다면 영화 독과점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회와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인들은 "박 후보자가 일관되게 CJ그룹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왔다"며 강력한 반대의 사를 나타냈다. 이에 대한 질의가 청문회에서도 이어졌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CJ ENM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51회 중 48회 이사회에 참여했는데 한번도 이사회에서 논의하는 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다"며 "또한 후보자가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는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에서 대기업 영화 배급-상영 분리를 반대하는 의견도 낸 적이 있어 영화계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국회에 반대된 영비법 찬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기업의 영화 배급과 상영을 분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발의돼 있다. 박 후보자는"영화계 중소제작자들의 권익과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제작, 투자, 배급 등 영화 생태계가 균형 있게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자녀에 대한 증여액이 5000만원을 초과했지만 박 후보자가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하며 증여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증여세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전날인 25일 증여세를 포함한 세금 6500만원을 납부했다.

박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의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문화에 융합해 새롭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시장을 만들어나겠다"며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출전 준비 등 체육 분야에서 남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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