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OTT 잇단 빅딜 앞두고
미디어 사업 성장 전망 기대감
박 사장 직접 PT 주주 큰 호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와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와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T사장 주총서 비전 선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통해 성장정체에 직면한 대한민국에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내달 5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비전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5G는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방식을 벗어나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4차산업혁명의 대동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양자암호 기술과 부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IDQ를 인수해 5G 네트워크가 해킹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정보보안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가 대한민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5G 상용화의 원년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5G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주는 서비스를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박정호 사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 사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5G 상용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실질적인 대항마가 되겠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박 사장은 "미디어와 콘텐츠의 소비는 네트워크의 진화를 바탕으로 견인된다"면서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이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은 올해 큰 양적, 질적 성장을 거둘 전망이다. 미디어 사업의 주력인 IPTV 사업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결합을 통해 800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또 지상파 3사연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푹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가 합병하면 1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과 관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만큼 넷플릭스에 대응한 국내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도 티브로드와 손을 잡으면서 800만명이 넘는 유료방송 가입자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8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규모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오리지널 콘텐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와의 합병은 올해 4분기 중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특히 박 사장은 "모바일 서비스로 OTT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 될 것"이라면서 "국내 1위 이통사업자로서, 넷플릭스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 제공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IPTV와 OTT 영토 확장을 꾀함과 동시에 콘텐츠 제작과 투자로 까지 미디어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우선 가입자 확대를 통해 오리지널 제작 기반을 갖춤과 함께, 3분기 중에는 푹과 옥수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공세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싱가폴 텔레콤, 미국에 컴캐스트 등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푹과 옥수수 연합은 K-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동남아시아로 미디어 영토 확장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 미디어 사업 부문과 5G가 연계한 시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은 5G와 미디어 사업을 연계해 실감형, 초고화질 영상 제공, VR(가상현실)기기 등이 결합한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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