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신제품 발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송대현 LG전자 사장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사진)이 '시그니처'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최고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송 사장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첫 공개 행사에서 "이 제품은 많이 팔려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작품으로 만든 것"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 최고 수준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판매대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시그니처 출시 이후로 전체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의 가전 사업이 성장하고 수익을 유지하는 것은 초프리미엄 제품의 낙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이날 공개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출시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고, 이는 냉·난방 뿐 아니라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 모든 기능을 넣으면서 동시에 디자인까지 만족시키다 보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등을 모두 집약한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격은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1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H&A 사업본부의 실적과 관련해서는 "나쁘진 않다. 작년 수준 정도는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생활가전이다보니 현재가 아니라 미래 어떤 변화로 갈 것인지 꾸준히 연구하는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고객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H&A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작년에 약 250만대가 좀 넘었는데 올해는 400만대는 되리라 본다"며 "금액상으로는 작년에 8000억원을 넘었는데 올해는 1조4000억~5000억원은 가지 않을까 싶고, LG전자는 이 중 절반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도 가정용만 2조원 시장에 도달했고, 금액상으로 우리가 절반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