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3%(1882억원) 급증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보다 0.6%(30억원) 증가한 5077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 증가 규모가 낮은 것은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사업관리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들이 작년에 영업은 잘했지만 임원을 늘고 사업비 등의 지출이 많아지면서 전체 순이익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1개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462억원이며 모두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차입형토지신탁 수탁고는 8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13.5%) 증가했다. 신탁보수는 44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5억원(2.2%) 늘었다.

관리형토지신탁 수탁고는 5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9000억원(16.3%) 증가했으며 신탁보수는 1841억원으로 작년보다 636억원(52.8%) 급증했다.

영업비용은 5380억원으로 1782억원(49.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3350억원으로 16.2% 늘었는데 이는 주로 임직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신탁회사의 임직원은 총 1957명으로 1년 전보다 244명 늘었다. 총자산은 4조7106억원으로 19.5% 증가했고 총부채는 2조300억원으로 27.1% 늘었다.

부채 증가는 미상환사채(2749억원)와 은행차입금(1790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은 2조6806억원으로 14.4% 늘었고 신탁계정대여금은 3조2246억원으로 32.9% 증가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856%로 1년 전보다 30.0%포인트 상승했다.

11곳 모두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인 70억원을 충족했고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사상 최고인 20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 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자산건전성 분류기준과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며 "회사별 주요 리스크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일 부동산신턱업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는 본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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