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필립 레오폴 루이 마리(Philippe Leopold Louis Marie) 벨기에 국왕과 만나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26일 국회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을 접견, "벨기에는 한국전쟁 시 3500여 명을 파병해준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한-EU FTA이후 양국 간 교역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치인 47억불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북미관계가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한반도 프로세스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필립 벨기에 국왕은 "한국에 머무르며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회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회는 한국 정치관계를 잘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남측의 입장을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방에 국회 측에서는 홍영표 의원, 나경원 의원, 김광림 의원, 윤상현 의원, 김진표 의원, 백제현 의원, 지상욱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한공식 입법차장,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26일 국회접견실에서 필립 레오폴 루이 마리(Philippe Leopold Louis Marie) 벨기에 국왕의 예방을 받았다. 국회의장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