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서울 시민들의 주택 구매 체감 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로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하자 집 구매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26일 서울연구원이 올해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3.7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작년 1·4분기부터 기준치 100을 밑돌았던 소비자태도지수는 3분기 연속 하락하며 93.7로 2017년 1·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올해 소비자태도지수는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p(포인트)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90.8로 나타났다.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p 하락한 82.0,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69.5로 조사됐다.
서울 연구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대책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올해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작년 1·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