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더 레지던스',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6성급 호텔 브랜드로 차별화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홍보관 내부 모습. (주)엘시티PFV 제공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홍보관 내부 모습. (주)엘시티PFV 제공
세계적인 명품 업체들의 관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패션 디자인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의식주 전반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수퍼리치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이자 거주공간으로 떠오른 '브랜드 레지던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최고급 호텔이 자사의 이름을 걸고 관리·운영하므로,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퍼리치들의 세컨드 하우스'로 인기를 끌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리츠칼튼, 포시즌, 하얏트, 만다린 등 세계적 명성의 최고급 호텔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알마니, 베르사체, 불가리, 포르쉐, 모스키노 등등 패션·보석·자동차 분야 명품 브랜드들이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은, 이들 명품업체들이 단지 이름만 빌려주고 로열티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개발에도 참여, 상품의 품격을 더한다는 것이다. 패션의 거장 조르지오 알마니가 전체 설계와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한 두바이 브르즈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과거 패션디자이너가 최고급 콘도미니엄 실내장식을 맡은 적은 있으나, 이 정도로 큰 규모 프로젝트의 아트 디렉터로 직접 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한 건 알마니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르사체도 자사 브랜드 네임을 건 호텔 레지던스의 객실 디자인과 가구 세팅을 총괄하고 있다. 불가리 역시 메리어트 호텔과 공동으로 런던, 밀라노, 발리 등지에서 호텔 레지던스를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브랜드인 미소니 특유의 텍스처로 디자인한 미소니 호텔이나 모스키노, 마이애미 포르쉐 디자인 타워도 같은 경우라 할 수 있다.

내로라하는 명품업체들이 브랜드 레지던스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그들을 찾는 고객, 그들이 집중하는 고객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 차원 더 격상시키며 견고히 할 수 있어서다. 수요에 맞는 고급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명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레지던스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주거문화를 원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그 상승세 또한 계속될 것으로 업계 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관광숙박산업 분야 경영컨설턴트로 유명한 AHV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해링던 박사는, "고급호텔 고객들이 호텔보다 브랜드 레지던스를 더 선호하는 추세"라며, "서비스 및 편의 수준은 고급호텔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거주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점이 우선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보다 창조적인 공간에서 나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받으며 휴일 같은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욕구에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가장 흥미로운 부동산 투자 분야이자 최고급 주거문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국내에서도 브랜드 레지던스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비상하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대표 부촌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두 곳 모두 같은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말 입주 예정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기본적인 특급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받는다.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계약자 10명 중 4명 정도는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은 서울·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히며, "부울경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자산가들의 세컨드 하우스나 법인용 영빈관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운대 백사장을 바로 걸어나갈 수 있는 비치프론트라는 입지적 장점에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까지 적용되는 상품이라 중국, 일본 등 외국인들의 홍보관 방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 3개 타워 중 해운대해수욕장을 바로 옆에 끼고 있고 높이도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2당 평균 3,100만원대이다. 11개 타입 중 7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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