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한달 넘게 쟁의 행위
교섭 재개 여부는 불투명

국내 포털·게임업계 노동조합 중 가장 처음으로 설립된 네이버 노조만 회사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한 달 넘게 쟁의행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지만, 여전히 노사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는 다음달 3일 4차 쟁의를 실시하고 이후 2주마다 쟁의를 가질 예정이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체결될 때까지 쟁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쟁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20일 쟁의행위를 시작한 이후 '피켓시위'를 앞세워 세 차례의 쟁의를 펼쳤다. 지난 20일 열린 마지막 쟁의에서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등 같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산하 노조들과 함게 했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해부터 열 다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절차 까지 결렬됐다. 양측은 쟁의가 시작된 후에도 비공식적으로 실무자간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섭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4월 국내 포털·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다. 이후 지난해 9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에 노조가 설립됐고,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현재 넥슨 노사는 단체협약안을 체결한 후 조인식까지 마친 상태이며 스마일게이트는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 내달 3일 조인식을 개최한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일 200명이 빗속에서 쟁의를 했는데, 회사가 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업의 경우 원론적으로 가능하지만 당장 염두에 둔 쟁의방향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쟁점인 협정근로자 지정은 회사가 보기에 중요한 가치로, 협정근로자 지정 없이 협의도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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