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푹'·SKT 합작법인 속도
국내외 동영상 콘텐츠 접전 예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 진영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상파 OTT인 푹과 SK텔레콤 간 합병법인 대표가 이번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수순에 돌입하며 첫 행보에 나선다.

1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중으로 SK텔레콤 옥수수와 지상파 푹의 조인트벤처 새 대표가 확정된다. 지난 15일 지상파 3사는 각각 조인트벤처의 초대 대표이사를 추천하고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법인의 새 대표에는 SK텔레콤 출신인 현 김준환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와 MBC와 KBS가 추천한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통합 OTT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내달 합병법인의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조인트벤처를 상반기 내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당장 통신상품 기반의 옥수수 가입자를 푹 가입자로 전환시키는 작업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새 대표의 과제는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이라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CJ 콘텐츠 부재 속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OTT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유튜브를 검색채널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에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가입자가 1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도 오는 25일 OTT서비스를 발표하고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11일 발송한 행사 초청장에서 "쇼 상영 시간이다(It's show time)"라는 멘트를 노출해,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애플도 국내 동영상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해외 OTT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통신사와의 망사용료 논란이 다시 촉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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