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내용 공개 찬반결과 420대0
전날까지 뮬러 공격했던 트럼프
"내가 보고서 공개 찬성표 독려"


로버트 뮬러 특검팀 내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가 회람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을 둘러싼 뮬러 특검의 수사가 종착점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연방검사 출신으로 특검팀에서 활동한 패트릭 코터는 "내가 보는 징후들은 수사 마무리 쪽을 향하고 있다"며 "팀 내부에서 이미 꽤 완전한 초안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뮬러 특검과 특검 수사를 지휘·감독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수사 종료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특검팀 내 최고참인 수석검사 앤드루 바이스만가 조만간 팀을 떠나기로 한 점, 연방수사국(FBI) 베테랑 요원 데이비드 아치가 이달 초 팀을 떠난 점 등을 미뤄볼 때 수사 종료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특검이 수사 결과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법무부는 이를 검토한 뒤 요약해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는 지난 14일 수사 보고서의 전체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자료를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420명, 반대 0명으로 채택했다. 특히 기권한 4명을 제외하고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두고 "내가 당 지도부에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뮬러 보고서 공개에 관한 최근 하원에서의 구속력 없는 표결(420-0)에 대해, 나는 공화당 의원 모두가 투명성에 찬성하라고 지도부에 말했다"고 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모순'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특검은 임명되지 말았어야 한다', '뮬러 보고서는 없어야 한다'는 트윗을 게재한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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