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우리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7%에 육박했다.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2위에 달하면서 조만간 가계 부채가 GDP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BIS 기준)은 스위스(128.6%), 호주(120.5%), 덴마크(116.7%), 네덜란드(102.7%), 노르웨이(100.5%), 캐나다(100.2%) 다음으로 세계 7위다. 다만,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했다. 이 기간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 국가는 18개뿐이다.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가계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에 달해 전분기 말(1492조4000억원)에 비해 22조원 증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과 명목 GDP 비율을 봐도 지난해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은 86.1%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 증가율은 3%인데 가계신용은 5.8%로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BIS가 통계를 집계한 세계 43개국 중 중국(1.2%포인트) 다음으로 2위다. 뒤를 이어 칠레(0.6%포인트), 프랑스·러시아·브라질·프랑스(0.4%포인트)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지난 4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13.8%포인트로, 중국(16.2%포인트)에 이어 역시 2위다.
국내 가계부채는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가계가 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실제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분기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실제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평균 소비성향은 2016년 71.1%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세대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율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전세대출은 90조원으로 추정된다. 5대 시중은행 기준으로는 63조원이었다. 2016년 말(33조원)과 견줘 2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 펴낸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정부 규제로 둔화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 지속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BIS 기준)은 스위스(128.6%), 호주(120.5%), 덴마크(116.7%), 네덜란드(102.7%), 노르웨이(100.5%), 캐나다(100.2%) 다음으로 세계 7위다. 다만,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 3분기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했다. 이 기간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 국가는 18개뿐이다.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가계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에 달해 전분기 말(1492조4000억원)에 비해 22조원 증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과 명목 GDP 비율을 봐도 지난해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은 86.1%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 증가율은 3%인데 가계신용은 5.8%로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BIS가 통계를 집계한 세계 43개국 중 중국(1.2%포인트) 다음으로 2위다. 뒤를 이어 칠레(0.6%포인트), 프랑스·러시아·브라질·프랑스(0.4%포인트)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지난 4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13.8%포인트로, 중국(16.2%포인트)에 이어 역시 2위다.
국내 가계부채는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가계가 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실제 특정 기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이 가처분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분기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실제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평균 소비성향은 2016년 71.1%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세대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율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전세대출은 90조원으로 추정된다. 5대 시중은행 기준으로는 63조원이었다. 2016년 말(33조원)과 견줘 2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 펴낸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정부 규제로 둔화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 지속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