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잠잠했던 '노란조끼' 부대의 시위가 다시 폭력으로 격화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노란조끼 시위는 이미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노란 조끼' 제18차 집회에서는 유명 레스토랑과 패션 브랜드매장 등이 복면을 쓴 일부 폭력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파손되고 불탔다.

샹젤리제 거리의 고급 식당 '르 푸케'는 복면을 쓴 시위대에 약탈당하고 이들의 방화로 일부가 불탔다.

샹젤리제 거리의 시위대에서는 "마크롱, 우리가 너를 집에 돌려보내겠다"는 구호도 울려 퍼졌다.

AFP 통신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부자들과 명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골 식당이었던 르 푸케가 불길에 휩싸였다"며 "또 명품 핸드백 상점인 롱샴과 은행, 또 다른 식당과 몇몇 신문가판대도 불에 탔다"고 전했다.

개선문 앞과 샹젤리제 거리 곳곳에서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에 돌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섬광탄,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파리 중심가에는 오후 1시 기준 7천∼8천명의 '노란 조끼' 시위대가 집결했고, 이 중 1천500여 명은 극우 또는 극좌 성향의 시위대로 추정된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서 "다른 프랑스 시민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오늘 크나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파리에만 500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파리에서만 90여 명이 연행됐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