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더샵' 이달 중 공급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분양
"청약시장 분위기 좋지 않아
결과 여부에 예민한 분위기"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봄을 맞아 대형건설사들이 속속 첫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첫 주택 공급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 경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이르면 이달 중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사별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곳,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1곳이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이달 두 곳에서 올 해 첫 공급을 시작하면서 분양 포문을 연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1153세대)와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1~4단지 2656세대)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오는 15일 견본주택 개관이 확정됐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이르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두 곳의 사업지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부산 동래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명륜2차 874세대를 이르면 이달 중으로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명륜1차의 후속단지로 1·2차를 합하면 총 1367세대 규모의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는 다음주 중으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10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도 92~102㎡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올해 첫 분양으로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여간 분양이 늦춰진 단지였지만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초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이달 말 분양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일정에 따라 다음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인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첫 분양으로 대전IPARK CITY를 계획 중에 있다. 이 단지는 1단지와 2단지를 합해 256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단지가 들어서는 도안2--1지구 A블록은 현재 토지주와 시민단체 등이 인허가 불법을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여서 분양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분양일정에 차질없이 이달 중으로 분양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 분양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데다 수도권에도 청약미달이 속출하면서 이달까지 컨소시엄을 제외하고 분양을 한 대형건설사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3곳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의 분양이 가시화된 데다, HDC현대산업개발까지 분양일정에 돌입하게 되면 본격적인 분양시장 봄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비수기인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분양물량은 대폭 늘었다. 부동산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33개 단지, 총 2만7868가구로 이 중 2만21세대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5개 단지, 1만9367세대가 늘었다.

하지만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녹록치 않아 청약결과를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63.0으로 2017년 9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이 80 미만의 전망치를 보이며 수도권이나 지방 할 것 없이 분양시장 경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각종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등 일부 분양사업 기대감이 유지되던 지역에서도 분양시장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형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분양이 임박한 단지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를 하면서 분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자칫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꼬리표가 될 까봐 예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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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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