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서울 아파트 거주민이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나를 경우 평균 10만원의 사용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용료가 비싼 곳은 55만원을 전입자에게 부담시킨 반면 10곳 중 1곳 꼴로 무료인 단지도 있어 편차가 심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전체 아파트 단지 4106곳 중 1971곳을 대상으로 이삿짐 승강기 사용료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3.9%인 1652곳이 사용료를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절반이 넘는 965곳은 단일 금액을 전입자에게 요구했으나 687곳은 층수, 평수, 승강기 사용 일수, 사다리차 사용 여부, 이삿짐 중량 등에 따라 다른 금액을 물렸다. 평균 사용료는 10만4000원, 최고 금액은 55만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층수나 평수 기준은 다소 복잡한 기준이 될 우려가 있고 일수나 횟수 기준은 측정 부정으로 파행 운영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전입자의 실제 이삿짐만 측정되는 중량 기준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조사 단지의 16.2%인 319곳은 승강기 사용료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사용료가 무료인 단지에서 유료인 단지로 이사를 하는 경우 전입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인식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차만별인 승강기 사용료와 시민 불편은 근본적으로 표준안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합리성과 공정성을 갖춘 서울시 자체 표준안을 마련해 사용 권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을 통해 시민에 공개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시는 13일 서울 아파트 거주민이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나를 경우 평균 10만40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시는 13일 서울 아파트 거주민이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나를 경우 평균 10만40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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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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