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사진)과 이상훈 이사회 의장이 오는 20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지금, 앞으로의 미래는 많은 기업에 있어 성장과 정체의 문제가 아닌, 생존 또는 퇴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50 년을 위한 초일류·초격차 100 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11일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CEO·의장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한에는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한 실적 내용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 주주환원 계획 이행 현황 등에 대한 내용을 넣었다.
이어 "소프트웨어, 컨텐츠, 서비스, 에코시스템 등 다각적인 분야로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된 지금, 앞으로의 미래는 많은 기업에 있어 성장과 정체의 문제가 아닌, 생존 또는 퇴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차세대 제품과 혁신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해 초일류 100년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의 기반은 더 견고히 구축하고 회사의 장점인 속도와 운영 효율을 더 높혀 이를 바탕으로 창조적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사업장을 제공하겠다"며, 안전우선 문화를 정착시켜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끝으로 "올해는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올해는 일류 IT 기업을 넘어 미래 50 년을 위한 초일류?초격차 100 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안규리 서울대 신장내과 교수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