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무패 복서 드미트리 비볼
10일 타이틀 방어전 국내 생방



'한국계 무패 복서' 드미트리 비볼(29·러시아·사진)이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비볼은 한국계 러시아인으로 몰도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나 현재 러시아에서 살고 있다.

비볼은 오는 10일 미국 뉴욕주 베로나의 터닝 스톤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도전자 조 스미스 주니어(30·미국)를 상대로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정규 챔피언 승격 기준으로는 5차 방어전이며, 잠정 타이틀 획득 후 치른 1, 2차 방어전까지 포함하면 7차 방어전이다.

자신의 타이틀 방어전이 한국 TV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 된다는 소식을 들은 비볼은 S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에 (한국 생중계)소식을 듣고 많이 흥분했다"며 뉴욕에서 경기를 할 때 찾아준 한국분들께도 많이 감사했는데, 한국에 생중계가 된다니 더욱 한국에 가까워 진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해주시는 한국 음식 중에서 국수가 제일 맛있다. 국수라고도 하고 국시라고도 하더라. 떡국도 참 맛있다"며 "외할머니도 한국 음식을 가끔 해주신다"고 소개했다.

비볼은 한국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가까운 시기에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내 뿌리를 실감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내 인생에 상상할 수 없는 큰 의미로 기억될 사건"이라며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기다릴 수 없을 정도"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비볼은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7·카자흐스탄)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한국계 무패 복서로, 프로 전적 15승(11KO) 무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SBS 스포츠는 10일 오전 11시부터 24승(20KO) 2패의 전적을 가진 조 스미스 주니어를 상대로 치르는 비볼의 타이틀 방어전을 생중계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