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정책토론회 개최 "고성능컴퓨터-지능형시스템 종합 활용해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덜어 주려면 핵심 원천기술 개발부터 정책 마련에 이르기까지 통합 패키지 형태로 R&D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과학기술 기반의 통합형 미세먼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 플라자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배귀남 KIST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은 미세먼지 배출과 노출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통합 R&D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단장은 2020년까지 미세먼지 예보모델 예측 정확도 75% 이상, 제철소 미세먼지 배출 30% 저감기술 실증을 위해 2017년 출범한 미세먼지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날 '미세먼지 이슈와 빅데이터'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미세먼지 연구는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정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후 실제 사업장에 적용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어야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기술로 제공할 수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배출'과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노출'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을 정책과 R&D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발생은 결국 대기환경 정책, 환경·보건 정책, 국민건강 등 사회 전반에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는 사인만큼 1, 2차 미세먼지 배출저감과 노출저감 등 과학기술 기반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사업단은 산학연 등 47개 기관, 56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한국형 통합 대기질 측정 예보 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저감 필터소재 개발 및 생활보호제품 개발, 미세먼지의 인체건강영향 평가 등 15개 세부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이어 열린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 정민중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 박사는 "미세먼지가 국가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재난 관련 데이터와 연계한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를 감지·측정·분석·평가하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컴퓨팅과 대규모 데이터 분석, 지능형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재혁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박사는 "휴대용·저가형 미세먼지 측정장치 보급이 늘면서 장비의 측정 신뢰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다양한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대기질 예측 모델링'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서성석 한국환경기술사회 사무총장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보면 새롭거나 획기적인 정책을 볼 수 없는데, 도로청소차 보급과 도시숲 확대, 미세먼지 대피소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미세먼지 발생·이동·확산·소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사물인터넷과 연동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상민 의원은 "미세먼지가 재난으로 선포돼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국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와 노력하고, 정부와 국회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과 예산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7일 대전 화학연 디딤돌 플라자에서 이상민 의원실 주최로 열린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미세먼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