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특급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29·사진)가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4~16일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해 시하모니 국왕 등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피아비는 문 대통령의 일정 중 15일 프놈펨에서 열릴 한국-캄보디아 경제포럼 행사에 초청받았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인물로 피아비가 선정된 셈이다. 피아비는 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당구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캄보디아로 이동한다.
피아비는 한국인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당구에 입문했다. 데뷔 1년 만에 한국 여자당구 3쿠션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2016년 선수로 정식 등록한 후 지난해 11월 아시아 여자스리쿠션선수권에서 우승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3위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캄보디아에서 아버지의 감자농사를 거들며 생활했다. 반전의 시작은 지난 2010년 한국인 김만식씨와 결혼하면서부터다. 한국으로 이주한 뒤 당구장에 놀러 갔다가 소질을 발견한 남편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당구인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피아비는 2017년 3개의 전국대회를 석권, 국내 1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피아비는 지난 1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신동엽과 맞대결을 벌였다. 캄보디아 당국은 피아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캄보디아당구캐롬연맹을 창설하기도 했다.
피아비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당구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후원금으로 현지에 학교를 세우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