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간 빠른 의사결정 가능해
내구재 수출이 더 큰 타격받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지분관계가 있는 자회사 등 관계기업 간 수출을 줄이며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등으로 얽혀있는 독립기업과의 관계에서보다 자회사 간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의 BOK경제연구에 수록된 '거래기업의 관계가 무역에 미친 영향: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우리나라 제조업사례 분석'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관계기업간 수출은 5.46% 증가에 그쳤다. 독립기업 수출 증가는 34.99%였다.
최문정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관계기업간 무역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수출중단과 진입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관계기업 내에선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위기충격이 발생했을 때 더 빠르게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내구재 수출이 비내구재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내구재 산업은 기계·장비, 자동차, 트레일러 등 제조업을, 비내구재 산업은 식료품, 의복 등 소비재를 포함한다. 내구재 산업의 경우 관계기업 간 수출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8.84% 감소했다. 독립기업 간 내구재 수출은 209년 40.94% 늘었다. 비내구재 산업은 관계기업 간 수출이 2009년 16.47%, 독립기업 간 수출이 30.24% 증가했다. 내구재 산업은 비내구재에 비해 공정이 길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돼 있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타격을 크게 받았다는 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관계기업 간에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독립회사와의 관계에선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관계기업 간 무역 회복은 더 빠르다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최 부연구위원은 "위기 당시 연구에 이어 위기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관계기업 간 회복이 더 빨랐다"고 말했다.한은 보고서에서 위기 시 관계기업 비중과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에 따라 수출에 대한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내구재 수출이 더 큰 타격받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지분관계가 있는 자회사 등 관계기업 간 수출을 줄이며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등으로 얽혀있는 독립기업과의 관계에서보다 자회사 간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의 BOK경제연구에 수록된 '거래기업의 관계가 무역에 미친 영향: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우리나라 제조업사례 분석'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관계기업간 수출은 5.46% 증가에 그쳤다. 독립기업 수출 증가는 34.99%였다.
최문정 한국은행 국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관계기업간 무역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수출중단과 진입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관계기업 내에선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위기충격이 발생했을 때 더 빠르게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내구재 수출이 비내구재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내구재 산업은 기계·장비, 자동차, 트레일러 등 제조업을, 비내구재 산업은 식료품, 의복 등 소비재를 포함한다. 내구재 산업의 경우 관계기업 간 수출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8.84% 감소했다. 독립기업 간 내구재 수출은 209년 40.94% 늘었다. 비내구재 산업은 관계기업 간 수출이 2009년 16.47%, 독립기업 간 수출이 30.24% 증가했다. 내구재 산업은 비내구재에 비해 공정이 길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돼 있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타격을 크게 받았다는 게 한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관계기업 간에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독립회사와의 관계에선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관계기업 간 무역 회복은 더 빠르다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최 부연구위원은 "위기 당시 연구에 이어 위기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관계기업 간 회복이 더 빨랐다"고 말했다.한은 보고서에서 위기 시 관계기업 비중과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에 따라 수출에 대한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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