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대책 방안 마련 총력 12일 합의안 표결 후 찬반투표 완성車·양고기·유제품 등 제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스카이뉴스를 인용, 영국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80~90%에 해당하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완성차, 소고기, 양고기, 유제품, 일부 섬유를 비롯한 민감한 물품들은 무관세 품목에서 제외된다.
영국 의회는 다음 주 브렉시트 관련 핵심 표결을 진행한다. 12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13일과 14일 각각 노 딜 브렉시트와 탈퇴 연장을 두고 찬반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계획안에 대한 의회 투표가 부결되면 무관세 정책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무관세 정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관세 수위를 두고 범정부적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노딜 브렉시트 회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현금경색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다음주부터 금융기관에 매주 유로화를 공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영국 정부의 노력에도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국과 EU는 이날도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회동을 가졌으나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다.
BMW는 이날 노딜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에서 '미니'(MINI) 차량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BMW는 옥스퍼드 인근 카울리 공장에서 4500여명의 직원과 연간 2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도요타 자동차 유럽의 요한 반 질 최고경영자(CEO) 또한 "브렉시트로 인한 계획이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영국은 EU와 마찰 없는 무역 관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