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6% “회사 내 공기정화시설 없어”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직장 등 주요시설 내 공기정화시설 설치율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731명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비치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곳은 54%에 불과했다. 또 공기정화시설이 직장 내에 '단 한 곳도 없다'를 선택한 비율은 37%, '비치 예정'은 5%로 집계됐다.

직장 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장소는 '사무실(33%)'이 가장 많았으며 '대표이사실(10%)', '구내식당·카페테리아(6%)'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경우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학교 내에 공기청정기가 비치됐다는 응답은 43% 수준에 그쳤다. 비치된 장소는 '도서관(19%)', '강의실(11%)', '식당(8%)' 순이었다.

조사 응답자들은 국내 주요기관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와 환기시설이 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응답자의 92%가 공기청정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학교나 직장 및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90%가 찬성했다. 특히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공기청정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93%로 높았다.

한편,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스크 착용(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출 자제(24%)',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 확인(21%)', '공기청정기 비치(17%)' 등이 이어졌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6일 인크루트가 성인 731명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비치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인크루트 제공.
6일 인크루트가 성인 731명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비치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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