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만·2월 5.8만명 이동 지속
통신-케이블 M&A 지각변동속
알뜰폰 시장 대대적 재편 예고


올해 들어서도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에서 이동통신 3사로 갈아타는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될 전망이어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출범한 알뜰폰 사업이 용도폐기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월 발표하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6만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통3사 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용자는 4만3413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2월에도 이어졌다. 알뜰폰→이통3사로 5만5889명이 이동했고,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3만8494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803만2267명으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6553만명 중 12.2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알뜰폰 가입자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번호이동 시장만 놓고 보면 이통3사로의 순 유출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를 3년 연장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며 '알뜰폰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이동전화재판매 사업자는 네트워크 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 통신사 네트워크를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매제공 의무제도 일몰기한 연장은 올해 9월 22일인 일몰 시점을 3년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SK텔레콤은 2022년 9월 22일까지 알뜰폰에 전기통신설비 등을 도매가격으로 제공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통신방송 사업자간 M&A(인수합병)를 앞두면서, 알뜰폰 시장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선 알뜰폰 1위사업자인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될 경우, 알뜰폰 시장도 이통 3사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는 모두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통2사 알뜰폰 자회사도 적자가 많고, 나머지는 3분의 1정도 기업이 적자”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 후 알뜰폰 사업을 분리 매각하기 보다는 갖고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8만5000여 가입자를 거느린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은 국내 MVNO 1위로 외형을 키우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인수를 추진할 경우 알뜰폰 사업을 떼어 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U+알뜰모바일(주식회사 미디어로그)은 '번호 이동 셀프 개통'을 출시하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영수 U+알뜰모바일 MVNO사업부 담당은 "많은 고객들이 가성비 높은 통신 상품을 찾아 당사 온라인 다이렉트몰을 방문하는데 개통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번호이동 셀프 개통을 준비 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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