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조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에 성공한 반면 네이버 노사간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이하 넥슨 노조)는 6일 "지난 이틀동안 넥슨코리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성투표결과 투표율 96.9%, 찬성률 98.8%로 가결됐다"며 "7일 오전 조인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가 단협을 받아들임에 따라 넥슨코리아는 오는 8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이밖에도 고용 안정방안, 유연근무제도 개선, 모성보호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단협안 79개안도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도 지난 1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반면, 네이버 노조는 이날 본사 로비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쟁의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노조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갈등상황을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는 20일에는 넥슨을 비롯해 카카오·스마일게이트 등 같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 IT 노조들과 함께 연대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노사는 쟁의에 참가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 지정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열다섯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지난해 4월 국내 인터넷·게임업계 최초로 설립됐고, 넥슨 노조는 네이버 노조 설립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9월 설립됐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네이버 노조가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첫 쟁의행위를 열었다. 김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