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칫거리 플라스틱 쓰레기 국내 연구진이 해결
세계적인 골칫덩어리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열쇠를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6일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팀이 플라스틱을 먹는 벌레한테서 폴리에틸렌 분해 효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을 먹는 벌레는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다. 벌집을 먹이로 삼는 꿀벌 해충이다.
사람 체온에서 병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잘 자라서 병원성 세균 연구를 위한 모델로 쓰이기도 한다.
이 벌레가 플라스틱 먹는 벌레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17년 영국과 스페인 연구진 때문이다.
연구진은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가 폴리에틸렌을 빠르게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학계 시선을 끌었다.
당시 연구진은 애벌레 100마리가 12시간 이내에 분해하는 폴리에틸렌양이 92㎎ 정도로 확인했다. 다만 당시 연구진은 이 벌레의 어떤 생체 효소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지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 것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낸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 유전체를 분석하고, 왁스와 플라스틱을 먹였을 때 곤충 장내에서 특별하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살펴 결국 에스테라아제(Esterase), 라이페이즈(Lipase), 사이토크롬(cytochrome) P450 등의 효소들이 플라스틱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충민 박사는 "꿀벌부채명나방 유래 효소를 발굴해 대량 배양한다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2월 26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세계적인 골칫덩어리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열쇠를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6일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팀이 플라스틱을 먹는 벌레한테서 폴리에틸렌 분해 효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을 먹는 벌레는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다. 벌집을 먹이로 삼는 꿀벌 해충이다.
사람 체온에서 병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잘 자라서 병원성 세균 연구를 위한 모델로 쓰이기도 한다.
이 벌레가 플라스틱 먹는 벌레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17년 영국과 스페인 연구진 때문이다.
연구진은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가 폴리에틸렌을 빠르게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학계 시선을 끌었다.
당시 연구진은 애벌레 100마리가 12시간 이내에 분해하는 폴리에틸렌양이 92㎎ 정도로 확인했다. 다만 당시 연구진은 이 벌레의 어떤 생체 효소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지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 것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낸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 유전체를 분석하고, 왁스와 플라스틱을 먹였을 때 곤충 장내에서 특별하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살펴 결국 에스테라아제(Esterase), 라이페이즈(Lipase), 사이토크롬(cytochrome) P450 등의 효소들이 플라스틱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충민 박사는 "꿀벌부채명나방 유래 효소를 발굴해 대량 배양한다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2월 26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