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일요일' 54주년 기념연설…"백악관이 인종 차별주의·백인 우월주의 고양"
셀마행진 기념식에 민주당 대선후보들 집결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셀마의 브라운 채플 AME 교회에서 열린 '피의 일요일' 기념 예배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셀마의 브라운 채플 AME 교회에서 열린 '피의 일요일' 기념 예배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우리는 완전한 민주주의 위기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과 AP 통신이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열린 '피의 일요일' 54주년 기념식에서 상을 받으며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종 차별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의 견해가 백악관에서 고양되고 있다"며 "지금은 근본적인 권리, 시민의 덕목, 언론의 자유, 법의 지배, 진실, 사실과 이성이 공격당하고 있는 때다. 우리는 민주주의 안에 위기가 완전히 성숙한 상황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원인이 일정 부분 투표권법 핵심 조항의 폐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작년 중간선거에서 흑인 여성 최초의 주지사에 도전했다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조지아 주지사 후보가 "주지사가 돼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아주는 성장하고 있었다. 일자리와 투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 후에 유권자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

CNN은 이에 대해 2012년 대선 때보다 2016년 대선 때 조지아주의 등록 유권자가 더 적었던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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