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민주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민주당은 사회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국은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민주당의 '그린 뉴딜' 정책을 겨냥, "미국의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 정책에는 향후 10년 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는 자국 석유와 가스, 석탄 생산을 늘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정면 충돌한다.
그는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측 공모 의혹을 둘러싼 특검 수사에 대해선 "공모는 없다.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전방위 조사에 나서는 것과 관련, 넌더리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비리 의혹을 증언한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대해선 "우리는 이기고 있다"며 "2016년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금리 인상을 좋아하고 강한 달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