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네트워크·미디어·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첫번째) 도이치텔레콤 회장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네트워크·미디어·보안 등 기술 관련 개발 협력에 나선다.
3일 SK텔레콤은 지난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네트워크·미디어·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앞둔 도이치텔레콤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노하우와 함께 LTE부터 세계 최고 수준을 지켜온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공유한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 기술, 보안 기술 등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의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양사의 기술력과 도이치텔레콤의 유럽 시장 영향력을 바탕으로 5G 기반 미디어는 물론 보안 사업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R&D(연구개발) 합작회사 설립 검토 등 사업 개발 및 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 행보도 함께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서 보안 영역에서 ADT캡스, IDQ 인수를 통해 5G 시대에 맞춰 보안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글로벌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CES에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사를 설립해 20조원대의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키로 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의 네트워크 미디어 및 보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5G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