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대형 TV의 전체 판매액은 약 686억7000만 달러(약 76조7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약 464억2000만 달러)과 비교해 48% 성장한 숫자다.
반면 지난해 50인치 미만 중소형 TV의 글로벌 총 판매액은 468억3000만 달러(52조3000억원)로 집계돼, 전년(387억7000만 달러)보다 2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성장률을 놓고 봤을 때 대형 TV 시장의 성장률이 중소형 TV 시장의 곱절 이상인 셈이다.
패널 기술별로 보면 여전히 LCD(액정표시장치)가 전년보다 46% 늘어난 621억3000만 달러로 시장을 주도했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65억3000만 달러로 69%나 증가하면서 증가율 면에서는 우세했다.
판매액 기준으로 삼성 TV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54.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는 전체 OLED 시장의 59%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대형 TV 시장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크기별로 보면 시장의 핵심축 역시 40인치 대에서 50인치대로 가파르게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판매대수로 보면 40인치대가 6767만7000대로 전년보다 7% 감소한 데 비해, 50인치대는 19% 늘어난 5699만4000대를 기록했다.
판매액으로는 50인치대가 398억3000만 달러로 40인치대(305억6000만 달러)와의 격차를 벌렸다. 2017년의 경우 두 시장의 금액 차이가 약 9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기술별로 보면 대형으로 갈수록 OLED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50인치대에서는 64%, 60인치대에서는 68%, 70인치 대에서는 무려 21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앞으로 대형 TV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플레이어가 거둘 수 있는 이익에 제한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리포트에서 "올레드 패널도 장기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가격이 내려가고, 저가의 75인치 LCD TV로부터의 압박도 존재한다"며 "미래엔 대형 사이즈의 TV가 반드시 수익성을 보장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