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증 가능한 진전 이뤄야"
美北 하노이 정상회담 D-1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8명의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재와 동맹국 간의 추가적 대화 기회를 통해 북한 핵군비의 검증 가능한 동결과 해체 과정을 포함하는 중대한 외교적 계획을 실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와 긴장 완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방안을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에서 북학의 비핵화를 담보, 감시 및 검증하기 위한 강경하면서도 원칙 있는 외교 방안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중단을 언급하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 김 위원장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정보당국은 상치하는 평가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한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야권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다. 그간 민주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을 드러내왔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0일 "내가 알기로 북한은 핵시설 등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오히려 북한에 더 많은 것을 내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실질적 양보를 받지 못한 채 북한에 양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양자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야권의 비판과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수년 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것을 보면 너무 우습다"면서 "어쨌든 고맙다!"고 적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美北 하노이 정상회담 D-1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핵화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8명의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재와 동맹국 간의 추가적 대화 기회를 통해 북한 핵군비의 검증 가능한 동결과 해체 과정을 포함하는 중대한 외교적 계획을 실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와 긴장 완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방안을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에서 북학의 비핵화를 담보, 감시 및 검증하기 위한 강경하면서도 원칙 있는 외교 방안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중단을 언급하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 김 위원장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정보당국은 상치하는 평가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한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야권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평가다. 그간 민주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을 드러내왔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0일 "내가 알기로 북한은 핵시설 등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오히려 북한에 더 많은 것을 내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실질적 양보를 받지 못한 채 북한에 양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양자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야권의 비판과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수년 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것을 보면 너무 우습다"면서 "어쨌든 고맙다!"고 적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