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 7번째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의 탄생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에어프레미아가 막판 대규모 고용 창출 계획을 내놓았다. 항공사의 채용 규모는 항공기 도입 대수와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이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항공기 도입 계획을 짜놓은 만큼 새 LCC 업체 경쟁은 고용 경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5일 에어프레미아는 작년 11월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접수한 채용 알림 신청자가 지난 24일 기준 28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1대당 인력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운항 첫해 항공기 3대를 시작으로, 다음 해 2대를 추가해 3년 내 7대 도입이 목표다. 계획대로 운항을 시작할 경우 3년 차 채용 규모가 930명에 이어 4년 차부터는 고용 규모가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에어프레이아 측의 설명이다.
항공산업은 직접 고용뿐 아니라, 기내식, 여객화물 등 연관산업 고용 파급 효과도 큰 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통상 간접고용 효과는 직접 고용의 5배 이상으로, 지상조업 인력까지 고려하면 2020년부터는 2000명 이상, 운항 3년차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간접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등과 비교해 출발이 늦었던 만큼 고용 창출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미 다른 업체들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항공기 도입 계획을 고려하면 나머지 업체도 채용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10대, 8대의 항공기 도입 계획은 가지고 있다. 인천을 거점으로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목표로 하는 에어프레미아와 달리, 강원도 양양공항과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나머지 업체는 단거리 노선 위주이기 때문에 항공기 크기에서 채용 규모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토부가 현재 면허 신청을 낸 3개 업체의 면허 발급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3~4년 차에 한 곳당 1000명만 직접 고용해도 3000명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여기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